2025년 01월 11일(토)

"우리 아기 잠 깨니까 밤에 화장실 쓰지 말아 주세요" 아랫집에서 보내온 황당 쪽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현관문에 '화장실 사용' 양해 구하는 쪽지 붙인 아랫집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아랫층에서 화장실 소리 때문에 아기가 잠에서 깬다며 안방 화장실 사용을 삼가 해달라는 쪽지를 붙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근 후 울 집 현관에 이런 쪽지가...'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쪽지에는 '2개월 신생아가 있는 아랫집이다'라는 짧은 소개와 함께 '밤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안방 화장실 사용을 삼가 해달라'는 요구가 적혀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 급하면 거실 화장실 이용해달라"


이어 "물 흘려보내는 소리, 샤워하는 소리 때문에 아기가 자꾸 깬다. 정 급하시면 거실 화장실을 이용해달라. 양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쪽지를 받은 A씨는 "어떤 선택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그냥 무시할지, 황당하지만 배려를 해줘야 하는 건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조심해 준다'는 의견과 '무시한다'는 의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아랫집을 배려해 줘야 한다는 누리꾼들은 "짜증 나겠지만 누구나 이해가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위층에 도움을 요청하겠냐"며 "앞으로 해당 시간에만 거실 화장실 쓰면 되는데 크게 불편할 것도 없을 듯"이라고 반응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내 집에서 사는 건데 왜 불편해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들은 "이런 쪽지를 붙여 놓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무례하다"면서 "밤에 화장실을 쓰든 말든 내 자유다. 불편하면 본인들이 이사를 가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된 해당 사연은 공개된 지 6시간 만에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