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콘돔 갖고 있던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풍선으로 가지고 놀았다고 하는데 믿어야 할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v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화하면서 첫 경험을 하는 청소년들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성 경험 연령이 낮아지면서 올바른 피임법과 같은 실질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초등학교 3학년 아들 가방에서 사용한 흔적이 있는 콘돔을 발견했다는 엄마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eva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사용한 콘돔을 갖고 있어 충격을 받았다는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 창저우에 사는 주부 A씨는 얼마 전 아들의 숙제를 체크하기 위해 책가방에서 책을 꺼내다가 수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가방에서 꺼낸 수상한 물건의 정체는 바로 '콘돔'이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3학년 밖에 되지 않은 아들의 가방에서 콘돔이 나왔다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그녀를 더욱 놀라게 한 건 바로 마치 한 번 사용한 듯 그 콘돔의 포장이 뜯겨 축 늘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아들에게 "이게 뭐야?" 어디서 난 거니?"라고 침착하게 물었다. 아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지으며 "오늘 우리 반 어떤 갖고 온 풍선이야"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콘돔이 풍선인 줄 알았다는 아들의 말에 A씨는 "이건 풍선이 아니라 콘돔이라는 거야. 너의 소중한 부위에 병을 막아주고 여자아이들이 임신을 하는 것을 막아줘"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이거는 어른들만 쓰는 물건이야. 아이들은 아직 쓰면 안 돼"라고 말했다.


A씨의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침착하게 잘 대처했다", "마냥 화를 내지 않고 성교육까지 해주다니.. 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