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출산 직전 인증샷 올리려 풀메한 엄마..."이해된다" vs "관종이다"

인사이트NYPOS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출산은 새 생명이 태어나는 고귀한 순간이지만 산모들은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아프다는 진통 속에서도 분만 인증샷을 예쁘게 찍기 위해 풀 메이크업을 한 산모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출산 인증샷을 예쁘게 찍어야 한다며 분만실에서 풀 메이크업을 한 산모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에 사는 23세 여성 칼리 템플은 얼마 전 둘째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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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는 순간에도 가장 예쁘게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던 그녀는 진통을 하는 와중에도 풀 메이크업을 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분만실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미용사를 불러 화장은 물론 머리 세팅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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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은 "출산 후 땀에 젖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싶지는 않았다. 출산 후에도 예쁜 모습으로 보이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분만 중 메이크업을 받은 것이 오히려 힘든 출산 과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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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은 "출산할 때 도움이 됐다. 메이크업을 받고 예뻐진 내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놀라운 건 그녀가 분만을 하며 풀 메이크업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첫째 아들을 낳을 때도 병원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미용사를 불러 풀 메이크업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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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의 사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출산 중에도 예뻐 보이고 싶다는 그녀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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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출산할 때마저 인증샷 찍을 생각에 분만실에서 풀메이크업 받은 건 너무 심하다"라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