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5년 전 여름,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수로에 떠내려오던 강아지 한 마리.
이 강아지를 구조한 어린 학생은 녀석을 씻기고, 재우고, 먹이는 방법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웠다.
구조된 사연이 전해지며 '짱절미(인절미)'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치른 녀석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zzangjeolmi'에는 절미의 근황을 담은 사진 여러 장과 긴 글이 게재됐다.
절미언니는 "최근 동네 동물병원에서 절미의 코 병변이 낙엽성 천포창이라는 진단받았고, 서울의 큰 병원에서도 역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많고 많은 병들 중에 왜 하필 완치될지 말지도 알 수 없고, 원인도 모르는 자가면역질환에 걸린 건지 가슴이 답답하고 막막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스테로이드 처방은 부작용이 걱정돼서 하지 않고 있고, 연고 치료 등으로 관리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절미는 코 쪽에 새털이 돋아나고 있다고 한다.
절미언니는 "절미가 빨리 낫길 기도해주면 좋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낙엽성 천포창은 강아지 자가면역성 피부질환 중 하나로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질병이라 알려졌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슈퍼강아지답게 완치할 거라 믿는다", "건강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빨리 낫길 기도하겠다" 등의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