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남친 놔두고 남사친과 2:2 그룹 스터디 하겠다는 여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군인 남자친구의 만류에도 남사친과 2:2 그룹 스터디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대에 있는데 여친이 2:2 스터디 한다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현재 군대에 복역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여자친구가 남사친이랑 2:2 그룹 스터디를 하겠다고 말해서 고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혼성 그룹 스터디를 하겠다는 여자친구 통보에 당황했지만 "다 괜찮으니 남자랑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내 주변에선 다 괜찮게 생각한다"면서 "노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려는 건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A씨에게 짜증 내기 시작했다.
한참을 고민해도 혼성 그룹 스터디를 이해할 수 없던 A씨는 '남자랑은 절대 안 된다'고 재차 못 박았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A씨를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행동하며 "무조건 하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군대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제재가 불가한 A씨는 결국 자포자기하며 "이 스터디가 무려 1년 동안 하는 건데 걱정된다"는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 지었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친이 싫다고 했는데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건 무슨 매너냐"면서 "누가 봐도 이별 사유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친이 군대 간 기간 동안 마음껏 남자 만나겠단 거 아니냐"며 "미팅도 아니고 2:2라고 말한 게 너무 뻔뻔스럽다"고 덧붙였다.
반면 "여자친구도 개인 생활이 있지 않냐"면서 "연인 사이라도 사생활은 존중해 주자"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