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운동 부족인데 잠 오래 자는 사람, 사망률 4배 높다" (연구)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시드니대학 연구팀의 말을 인용해 "오래 앉아서 생활하거나 운동 부족인 사람이 하루 9시간 이상 잘 경우 조기 사망률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45세 이상의 중년 23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생활습관(흡연·음주·다이어트·활동량)과 조기 사망률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 중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하루 9시간 미만 자는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멜로디 딩(Melody Ding) 박사는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잠까지 많이 잘 경우 심각한 건강 이상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러한 습관은 흡연이나 음주만큼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하루 7시간 미만으로 자며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조기 사망률이 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적당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