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친과 첫 경험 하기 직전인데 콘돔이 없어요!"
발렌타인데이였던 지난 14일, 한 콘돔 업체 인스타그램 DM으로 다급한 요청이 들어왔다.
"지금 콘돔을 보내줄 수 있나요? 여친과 보내는 첫 발렌타인데이 입니다. 도와주세요"라며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 위치를 적은 메시지였다.
이제 막 성인이 된 듯한 청년의 긴급한(?) 부탁에 콘돔 업체 사장님은 서둘러 길을 떠났다.
조금 귀찮을지라도 첫 성관계 때 피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사장님은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달려가 커플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도착, 준비한 콘돔 한 박스를 전해줬다고 한다.
사장님은 콘돔을 전해주고 난 뒤 문득 자신이 솔로인데다 발렌타인데이를 혼자 보내야 한다는 씁쓸함이 몰려와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하긴 했지만 어린 커플에게 안전한 성관계를 알려줬다는 사실에 뿌듯해 했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연은 말레이시아 매체 월드오브버즈(World Of Buzz)에 의해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미안하고 민망한 것보다 안전한 것이 낫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콘돔의 피임 성공률은 제대로 사용했을 때 98%다.
또한 콘돔은 피임과 더불어서 면역결핍바이러스(HIV)감염 및 각종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