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베트남 영웅 박항서, '중국 국대' 감독설 흘러나오자 한국 축구팬들 반응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 업적을 썼다는 찬사를 받는다.


베트남 축구가 밟아보지 못한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것은 물론 중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내는 역사를 썼다.


외국인 감독이지만 이미 베트남 내에서는 'GOAT(Greatest of all time)'로 통한다.


박 감독은 최근 베트남과 계약이 종료됐다. 상호 합의하에 계약은 연장하지 않았다. 서로 간 도전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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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직 상태에 놓은 박 감독에게 구애를 하는 나라가 있다. 새로운 감독을 찾는 한국이 아니다. 바로 한국을 따라잡으려 하는 중국 축구대표팀이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베트남 'baohatinh'는 "중국 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려 한다"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중국 언론을 통해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수년 간 베트남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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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국은 값비싼 연봉을 주고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봤지만 실익은 크게 거두지 못했다. 돈에만 관심이 있을 뿐, 중국 축구에 진심을 보인 경우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제외하고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경우 때문에 베트남에서 적은 돈을 받고도 진심을 다하고, 성적까지 냈던 박 감독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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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 축구팬들은 이러한 소식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 박 감독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한국 축구를 툭하면 무시하는 중국과 박 감독이 함께 길을 걷지 않기 바란다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또한 '한국 vs 중국' 경기에서 갈등이 생겼다가 자칫 박 감독이 중국 편을 대놓고 들지 않을 경우, 중국 내 여론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