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일본 유명 매체 "한국 MZ세대 컵라면 먹으면서 짝퉁 롤렉스 찬다" 망언 쏟아내

인사이트무로타니 가쓰미 / 正論を聞く集い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의 한 극우 매체가 한국을 '외화내빈의 나라'라고 비판했다.


외화내빈은 말 그대로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화려하지만 속은 빈약하다는 사자성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일본 우익 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타블로이드지 '유칸(夕刊)후지'는 한국인의 명품 사랑을 집중조명했다.


인사이트夕刊フジ


극우 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는 지지통신 서울 특파원 출신으로 '악한론(惡韓論)', '붕한론(崩韓論)' 등 다수의 혐한 서적을 펴냈다.


무로타니는 "외화내빈이라는 말은 조선 민족이 만든 몇 안 되는 사자성어 중 하나"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언뜻 보면 훌륭한 제품이지만 실제로 써 보고 나면 성능이 떨어져 금방 고장 나는 이른바 'K-퀄리티'는 외화내빈 국민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는 한국 언론에 소개된 명품 소비 열풍을 지적하기도 했다.


무로타니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상자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또 "이를 이상하다거나 불쌍한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가라앉고 있는 나라의 모습"이라고 폄훼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두고 일본 누리꾼들은 "명품을 착용한다고 해서 사람이 명품이 되는 건 아니다", "한국인들은 자기가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그래서 성형도 많이 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 MZ세대도 마찬가지 아니냐. SNS에 과시하려고 명품 사는 사람 많다", "모든 한국인이 명품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