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현대기아차,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하더니...전직원에게 '특별 성과급' 580만원씩 지급

인사이트현대자동차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다음달 초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특별 성과급으로 임직원에게 현금 400만원과 주식 10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기아도 특별 성과급으로 현금 400만원과 주식 24주를 준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사측에 특별 성과급을 요구했고, 이를 사측이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현대차 주식은 16일 종가 기준 주당 17만 8600원, 기아 주식은 주당 7만 6500원이었다. 주식을 현금화한다면 직원 1인당 약 580만원 정도를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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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기준으로 입사 후 2개월 이상 근무한 정규직 직원이라면 누구나 받게 된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노사 간 임금협상을 통해 연말 성과급을 지급했다. 


당시 노사가 합의한 성과급은 기본급 300%와 현금 550만원, 주식 20주, 상품권 25만원이었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노조가 특별성과급을 요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임협 이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며 "사기 진작 차원에서 특별 보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조 819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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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서신에는 "회사는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최고 성과에 따른 특별성과급을 3월 2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전망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자동차 산업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각 부문에선 상반기보다 역량을 집중해 최대 생산 및 판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임직원들에게 "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소중한 결실을 함께 나누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고자 한다"는 서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