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볶음밥에 '쥐똥' 나왔다고 하자 밥알 탄 거라더니 꿀꺽 삼켜버린 중국집 사장님 (+영상)

인사이트红星新闻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볶음밥에서 쥐똥이 나왔다는 컴플레인에 사장님이 보인 충격적인 반응이 화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11일 중국 쓰촨성 러산시에서 일어난 해프닝 소식을 전했다.


이날 러산시에 사는 주씨는 마라탕 전문점에서 마라탕과 계란 볶음밥을 시켰다.


그런데 한창 볶음밥을 먹던 중 그는 밥 사이에서 검은색 이물질을 발견했다.


Sina


이물질은 쌀알처럼 작았고 시커먼 색을 띠었다. 틀림없이 쥐똥 같아 보였다. 


충격에 빠진 그는 곧장 가게 주인을 불렀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끝까지 쥐똥이 아니며 기름의 온도가 너무 높아 쌀알이 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씨는 "기름의 온도가 높아 쌀이 탔다면 왜 다른 밥알들은 멀쩡하냐"라며 캐물었다.


그러자 가게 주인은 황당한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검은색 이물질을 집어 입에 넣더니 꿀꺽 삼켜버린 것이다.


인사이트결백을 주장하면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식당 주인 푸씨 / 红星新闻


주씨는 결국 환불도, 사과도 받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증거로 찍어둔 영상과 사연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혼란에 빠졌다. 볶음밥 속 이물질은 쥐똥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주씨는 현지 매체 홍성뉴스(红星新闻)에 "세 입 정도를 먹었는데 뭔가 까만 게 보여서 친구들과 젓가락으로 뒤적거리다가 쥐똥이라는 걸 알았다"라면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기름이 너무 뜨거워 밥이 탄 것이라 하면서 쥐똥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먹어버려 결국 음식값을 모두 내야 했다"라며 몹시 불쾌해했다.


인사이트해프닝이 일어난 식당 / 红星新闻


해당 식당을 운영하는 여성 푸씨는 13년간 식당을 운영해왔으며 늘 음식의 안전과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음식에서 쥐똥이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고객은 피크 시간인 11일 오후 6시쯤 방문했고 매장은 매우 분주했다. 대파를 넣지 않은 볶음밥을 요청해 다시 튀겨야 했다. 기름은 이미 다 익은 상태였고 계란을 넣으려 했을 때 계산해달라는 테이블이 있어서 결제를 하러 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쌀 한두 알이 우연히 기름 받이에 떨어져 고온에 타버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나중에는 찾을 수 없었다"라면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기자 앞에서 이 과정을 직접 재연해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탄 밥알은 쥐똥과 매우 유사했다.


그러면서도 푸씨는 부적절한 행동과 불에 탄 쌀알을 제때 찾지 못해 손님에게 좋지 않은 경험을 안겨준 것에 대해 사과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