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회사 '보안용품' 잃어버렸다가 상사한테 '손바닥 10대' 맞은 직장인의 진짜 속마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직장인이 회사에서 보안 물품을 공개된 장소에 두고 잊어버리는 실수를 했다.


그는 이 일로 팀장에게 크게 혼쭐이 났지만 시말서를 쓰는 대신 손바닥을 맞는 것으로 처벌을 대신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서 시말서 대신 자로 손바닥 맞았다'는 글이 공유됐다.


사연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사내 중요한 보안 물품을 실수로 의자에 꺼내두고 까맣게 잊어버렸다. 뒤늦게 실수를 알게 된 그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회사 곳곳을 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그렇게 20여 분이 흘렀을까. A씨는 다행히 자신이 빠뜨렸던 보안 물품을 찾았다. 하지만 물건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된 팀장으로부터 그는 호된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A씨를 혼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은 팀장은 그에게 "시말서를 써 와라" 명령했고 A씨는 착잡한 마음을 안고 자리로 가고 있었다.


그러던 A씨를 팀장은 다시 붙잡고는 그의 손바닥을 자로 10대 때렸다. 그렇게 A씨의 처벌은 끝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시말서 대신 매를 맞은 A씨는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처음 맞아본 것 같다"면서 장장 20년 만에 맞는 회초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나이를 먹고 맞아도 아프긴 했지만 이렇게 해서 처벌이 끝이라는 게 너무나 안도됐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사연을 접한 직장인들은 "천만다행이다", "손바닥 10대로 끝낼 거면 난 모서리로도 맞을 수 있다", "내가 만약 물건을 잃어버렸다? 상상만 해도 끔찍했을 듯", "상사가 천사네요", "손바닥 10대로 시말서 대신한 거 개꿀", "글 읽으면서 상황 상상했는데 재밌네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