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BJ, 유튜버, 틱톡커 등 1인 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야한 의상을 입고 노출을 하는 것을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노출이 무조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연합보(聯合報)는 알몸으로 기타를 치는 오구리 유카라는 일본 음악 유튜버의 사연을 전했다.
오구리는 지난해 3월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초보자 기타 연주 영상을 올리는 그녀는 조회수가 100~200회에 불과하자 고민에 빠졌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그녀는 완전히 달라졌다.
스테레오포니의 '히토히라의 하나빌라'라는 곡을 연주하는 그녀는 옷을 벗은 나체로 등장했다.
아슬아슬하게 기타로 몸을 가린 모습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그녀는 꾸준히 알몸으로 기타를 치는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그녀는 주목받지 못했다. 조회 수도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무엇이 그녀를 여기까지 몰아넣었을까", "순수했던 모습이 그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오구리는 지난달부터 다시 옷을 입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조회 수는 그대로였다.
이 소식은 온라인에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문제는 외모에 있다고 지적했다.
오구리는 늘 민낯에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에 나체로 기타를 쳐도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누리꾼들은 "민낯으로 하고 싶으면 차라리 얼굴을 가려라", "화장을 좀 하고 헤어스타일부터 바꿔보자", "무조건 벗는다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등의 조언을 했다.
이에 그녀가 누리꾼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인기 유튜버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