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티' 입고 출근하는 신입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크롭티'를 입고 출근하는 인턴에게 복장 지적을 했다가 '학주쌤' 이미지로 낙인 찍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롭티를 입고 출근하는 인턴들에게 한 마디 했더니 학주쌤이 돼버렸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여름에 크롭티가 유행한 뒤부터 공공기관에 일하러 오는 행정 인턴들이 허리를 개방한 채로 출근해서 미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복장 지적했다고 '학주쌤'으로 낙인찍혀... 꼰대 같나요?"
그는 "속살이 보이기 때문에 복장 단속을 안 할 수가 없다"면서 "참다 참다 한 마디 했는데 강제로 '학주쌤' 역할로 낙인 찍혀버려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크롭티 외에도 오프숄더같이 노출 있는 옷을 입을 때면 담당자로서 한 마디 할 수밖에 없는데, 혹시 지금 시대에 복장 지적하는 건 너무 꼰대 같냐"고 조심스레 질문하며 짧은 글을 마쳤다.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아무리 복장 규정이 없다고 해도 회사에선 입지 말아야 할 옷이 있지 않냐"며 "크롭티를 입지 말라고 설명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니, 믿기지가 않는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우리 회사에도 크롭티 입고 오는 사람 많은데 남의 배꼽 안 보고 싶으니까 그만 좀 입어 줬으면 좋겠다", "이런 게 꼰대라면 그냥 꼰대로 살겠다", "크롭티랑 오프숄더에 이어 요즘엔 레깅스만 입고 출근하는 신입도 많이 보인다"며 고개를 저었다.
반면 "학교도 아니고 내가 입고 싶은 옷도 못 입냐"면서 "시대가 변하는 만큼 사회 분위기 좀 읽어라"라고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회사에 크롭티를 입고 출근하는 것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