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뿜뿜', '바나나차차' ,'BAAM' 등의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 모모랜드가 해체했다.
이런 가운데 모모랜드 멤버들이 팬들에게 전한 마지막 자필 편지 내용에 팬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모모랜드 멤버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별 인사를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런데 편지를 본 팬들은 마지막 자필 편지임에도 성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글씨체만 다를 뿐 멤버 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의 편지 내용이 모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았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우선 기사로 먼저 접하게 되어 많이 속상했을 우리 메리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언제나 응원해 주고 큰 힘이 되어줬던 우리 메리들에게 어떻게 해야 보답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왔어요.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보다 행복한 순간들이 더 가득하게 느껴지는데 우리 메리들도 그런 시간들이었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긴 고심 끝에 저희 모모랜드 6명은 각자 꿈을 향해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록 6명이 흩어지지만 언제까지나 저희는 한 팀이고, 언제나 모모랜드 곁을 지켜준 사랑하는 우리 메리들이 그랬듯이 저희도 모모랜드로서 메리들 곁에 항상 함께 할 거예요"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빨리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전해주게 돼서 너무 미안하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모모랜드, 그리고 멤버 각자의 행보도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름만 다르고 내용은 같은 편지에 팬들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팬들한테 너무 성의 없는 것 아니냐", "손편지도 복붙하나", "안 쓰느니만 못하다", "받아쓰기 시간이었나", "깜지를 해버리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모모랜드는 2016년 11월 데뷔해 '뿜뿜', 'BAAM'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전속 계약이 종료됐고 멤버 모두 소속사를 떠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