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린'으로 대박 났던 브레이브걸스, 용형 떠난다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역주행 신화'를 이룩했던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16일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브레이브걸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의 전속계약이 오늘 종료된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에 따라 브레이브걸스는 이날(16일)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Goodbye'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라고 얘기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과 당사는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라며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이제는 각자 새로운 자리에서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씨스타 '나혼자', 이승기 '정신이 나갔었나 봐' 등 히트곡을 쏟아낸 스타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프로듀싱을 받아 지난 2011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데뷔 이후 멤버 변화를 겪은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16년 2월 새롭게 팀을 재정비하고 4인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 동안 무명 시간을 보낸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21년 '롤린'이 '차트 역주행'을 하며 크게 주목 받았다.
'퀸덤' 이후 별다른 활동 없었던 브레이브걸스
'롤린'은 그해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렸다.
이들은 지난해 Mnet '퀸덤'에 완전체로 출연해 실력을 인정 받으며 '역주행' 이후 제2의 도약을 꿈꿨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독 콘서트가 무산된 후, 브레이브걸스는 '퀸덤' 외 별다른 활동 없이 계약 만료 시점까지 오게 됐다.
브레이브걸스의 계약 만료 소식을 들은 많은 팬들은 "정말 아쉽다", "멤버들 능력치도 훌륭한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이하 소속사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브레이브걸스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의 전속계약이 오늘(16일)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걸스는 오늘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Goodbye'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브레이브걸스 멤버들과 당사는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하였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이제는 각자 새로운 자리에서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입니다.
지난 7년 간 브레이브걸스로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민영, 유정, 은지, 유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전합니다. 멤버들의 새로운 활동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언제나 두려움 없이 브레이브걸스의 곁에 계셨던 피어레스(Fearless) 팬분들께도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민영, 유정, 은지, 유나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과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의 아이콘'에서 시작해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지닌 걸그룹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브레이브걸스의 여정이 '기적'에 그치지 않고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과 팬분들 덕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희망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