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착용 금지 안내 무시하고 '금팔찌' 찬 채 MRI 찍은 여성의 최후

인사이트(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를 하면 금속 액세서리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한 여성은 이런 안내를 무시했다가 안타까운 결과를 맞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는 8일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에서 일어난 MRI 사고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Weibo


여성 A씨는 이날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갔다. MRI 검사를 받게 된 그녀는 금속 액세서리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를 확인했다.


하지만 착용하고 있던 금팔찌를 빼기 귀찮았던 A씨는 의사에게 '순도 99.9% 금팔찌인데 빼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의사는 괜찮다고 답했다. 순금의 경우 자성을 가진 금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MRI 촬영을 시작하자 기계는 이상한 굉음을 냈고 그녀는 손목에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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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손목은 크게 물집이 잡힌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공개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팔찌의 순도를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순도 99.9% 순금이라면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A씨가 금팔찌를 속아서 산 것이 분명하다고 봤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순금이라고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해 제거해야 한다며 그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봤다.


한 누리꾼은 "기계를 망가뜨리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라"라며 그녀의 행동을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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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RI 기기는 작동 시 자석과 코일을 이용한 강력한 자기장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속과 같이 자기장에 영향을 크게 받는 자성체들은 영상 촬영을 방해할 수 있으며 자성에 의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경남 김해시의 한 병원에서 근처에 있던 금속 산소통에 가슴을 부딪힌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