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의 피해로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벌써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기적처럼 지진 피해 속에서 살아남은 갓난아기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itvnews'는 지진 피해 현장에서 부모를 잃고 홀로 구조된 갓난아기 16명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함께 16명의 갓난아기들은 구조 직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의 의료시설로 옮겨졌다.
구조된 아기들은 생후 6일에서 12개월 사이로 추정되며 모두 부모의 행방을 모른 채 홀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행방을 알 수 없다 보니 아기들은 구조대원의 품에 안겨 의료시설로 옮겨져야 했다.
당시 인근에는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용기가 의료팀 수송과 부상자 이송 등을 위해 대기 중이었다.
갓난아기들이 구조됐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날아간 대통령 전용기는 극적으로 구조된 16명의 아기들과 구조대원들을 태우고 무사히 앙카라에 도착했다.
Enkaz altından çıkarılmış ve refakatçisi olmayan 0-1 yaş arası 16 dünyalar güzeli bebeğimizi Kahramanmaraş'tan alarak Ankara'ya naklettik.
— Derya Yanık (@deryayanikashb) February 8, 2023
Evlatlarımızın genel sağlık durumları gayet iyi. İlk kontrollerin ardından kuruluşlarımızda bakım altına alınacaklar.#BizBüyükBirAileyiz pic.twitter.com/P7ewckpX8Z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조된 아기들은 현지 가족사회복지부 산하의 아동단체에서 보살핌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발생 직후 국민들로부터 큰 재난에 준비돼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전용기를 내놓긴 했지만 지진 대응과 피해 대응이 모두 미흡하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