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직접 만든 공주옷 즐겨 입던 중국인 여성, 결국 인기 스타 돼 홍보대사까지 꿰찼다

인사이트Xiaohongshu@citylonewalke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공주풍 드레스를 직접 만들어 입던 여성.


그녀는 '안푸거리 공주'라고 불리며 인기 스타가 되더니 지역 홍보대사로 임명되기까지 했다.


그런데 중국 현지에서는 여성이 지역 홍보대사로 임명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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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유명 인사 '안푸거리 공주'가 지역 홍보대사로 임명되자 현지인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성은 공주풍 드레스를 입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최근 상하이 창닝구는 여성을 모델로 한 광고를 내걸었다. 해당 광고에는 "리틀 프린세스가 함께 밥 먹고 영화 보자고 초대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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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지역 홍보대사로 임명됐다는 사실은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에서 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며 화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결정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우린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 정서와 전혀 맞지 않는다", "이런 외모의 여자가 팬이 많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 "홍보대사 이미지로 과연 적합한가" 등의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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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푸거리 공주'라 불리는 여성은 수년간 계속된 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아픔을 겪었고, 외모 문제로 심각한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원피스를 입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했다는 사연을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