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활의 어려움을 잘 아는 손흥민, 동생 오현규를 위해 힘써..."흥민이 형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1)이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22)의 적응을 돕기 위해 힘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3일 스코틀랜드 매체 더 헤럴드는 "손흥민은 오현규가 셀틱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듣고 토트넘 동료였던 조 하트(36)에게 그를 잘 지켜봐 주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현규는 단 네 차례 짧은 교체 출전으로 셀틱에서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아니었다면, 그가 셀틱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틈틈이 조 하트에게 연락한다. 그는 실력도 성품도 좋은 선수다. 하트가 그의 멘토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생활의 어려움을 잘 아는 손흥민이 이제 막 해외에 진출한 동생 오현규를 도운 것이다.
오현규는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형 덕분에 셀틱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흥민이 형에게 부탁받은 하트가 셀틱 생활을 잘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셀틱 선수 모두가 나에게 친절하다. 앞으로 축구만 집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월 셀틱과 5년 계약을 체결한 오현규는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 원)로 셀틱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시즌 전 소속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K리그1 리그 36경기 13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맴버로 활약했다.
또 벤투 감독이 이끌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맴버로 발탁돼 대표팀과 동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