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몽규 HDC(前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결혼식이 지난 11일 거행됐다.
재벌家 자제의 결혼식에는 여러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는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그중 한명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다른 그 누구보다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한 하객룰을 선보였는데,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빛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사장은 그레이색 케이프 코트를 착장한 뒤 앞트임으로 포인트를 준 치마를 입고 등장했다. 브로치까지 착장하며 세련된 느낌을 더욱 높였다.
검은색 가죽 장갑은 미묘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고, 롱부츠를 신고 시크한 매력을 높였다.
지난 8일 있었던 아들의 졸식 때와는 전혀 다른 패션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 사장은 마스크 색까지 의상과 매치시키며 특유의 패션감각을 뽐냈다.
여기에 생각지 못한 가방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검은색 가죽 가방인데, 디자인에 더해 가격이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방은 프랑스 브랜드 '데스트리'의 제품이다.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550유로(한화 약 75만원)다.
대한민국 최고 부자 여성(주식가치 약 5조 6천억원)인 이 사장이 결혼식에 75만원짜리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는 점에서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의 패션은 지난 8일 있었던 아들의 졸업식 때도 화제가 됐다.
당시 착장한 트위드 재킷은 프랑스 명품인 샤넬의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소개된 제품이었다.
가방은 미국 패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제품으로, 200만원대였다. 특히 오빠인 이재용 회장이 만든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