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사망자 3만명 넘어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규모 7.0' 강진 또 덮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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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7.8 강진'의 희생자가 3만3천 명을 넘어섰다.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바라며 한 명이라도 생존자를 더 찾기 위해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할 충격적인 분석이 나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7.8 규모의 본진에 버금가는 '여진'이 또 다시 튀르키예를 덮쳐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에 발표한 보고서에는 튀르키예 지진 상황과 관련한 향후 전망 3가지의 시나리오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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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시나리오는 앞으로 7.0 규모 이상의 여진은 없으며 규모 5.0~6.0 정도의 여진이 이어지다 점점 빈도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는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로 다행히 가장 높은 90%의 확률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7.8 강진보다는 약하지만 규모 7.0을 넘기는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가능성은 10% 정도지만 본진과 맞먹는 규모의 여진이 또 다시 일어난다면 피해 지역에 또 다시 영향을 미쳐 추가 여진의 빈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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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는 세 번째다. 규모 7.8 여진이 한 번 더 일어나거나 그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다.


현재 이 확률은 1%로 사실상 매우 낮은 상태지만 피해 지역을 넘어 인접 지역에까지 추가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어 우려가 높아졌다.


3가지 시나리오 외에도 미국 지질조사국 측에 따르면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는 10만 명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당초 24%에서 2%포인트 상향한 26%로 나왔다.


추가적인 여진 피해가 계속될 수 있는 상황, 최악의 시나리오 실현되질 않길 바라는 세계인의 마음이 절실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