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생일 기념 공연을 하기 위해 차로 이동하던 유명 래퍼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기 래퍼 AKA(35)가 한 식당 앞에서 총살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퍼 AKA(본명 키어넌 포브스)는 지난 10일 항구도시 더반 모닝사이드 플로리다로드의 한 레스토랑을 나와 주차한 차량으로 걸어가던 중 괴한 2명에게 총격을 당했다.
당시 괴한 2명은 가까운 거리에서 AKA와 함께 있던 친구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 총격으로 AKA와 그의 친구 한 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크게 다쳤다.
현지 온라인 미디어 IOL에 따르면 AKA와 함께 현장에서 숨진 친구는 셰프겸 기업인인 타벨로 팁즈 못소아네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전날 생일을 맞은 AKA가 클럽에서 자축 공연을 하기로 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변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 2명을 쫓고 있으며 아직 살인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총격 사고로 사망한 AKA의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는 큰 슬픔에 잠겼다.
AKA의 부모 토니와 린 포브스는 AKA의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 계정에 "더반 경찰에서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며 아들의 죽음을 공식화했다.
또한 "AKA는 우리에게 아들이자 형제, 손자, 조카, 사촌, 친구이자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딸 카이로의 아빠였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그 사랑을 다시 풀었다"며 "지금까지 보내준 사랑과 지지에 감사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래퍼 AKA는 이미 남아공에서는 여러 차례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흑인·소수인종 연예인 시상식인 'BET 어워즈'에 여러 차례 수상 후보에 오른 실력파로 MTV 유럽 음악상에서도 한 차례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