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엘리베이터에 목줄이 끼어 그대로 딸려 올라간 강아지가 우연히 이웃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CBS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상 속에 등장하는 페르난도 산토스(Fernando Santos)라는 남성은 우편물을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의 우편물실로 내려갔다.
이후 다시 집으로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를 누른 그는 기다리는 동안 휴대전화에 집중했다.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든 그는 자신이 본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닫힌 엘리베이터 문에 강아지 한 마리가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견주는 짐을 가득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반려견의 목줄을 놓쳐버렸고 그 순간 엘리베이터가 올라가 버린 것이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는 위층에서 멈췄다.
페르난도는 재빨리 목줄을 풀어내 녀석을 구했다. 자칫하면 강아지가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주인은 페르난도의 바로 위층에 사는 이웃이었다.
페르난도의 재빠른 대처 덕분에 강아지는 다친 곳 없이 무사히 주인과 재회했다.
주인은 반려견을 구해준 것에 대해 페르난도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음날 CCTV 영상을 확인한 아파트 관리자도 페르난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인사이드 에디션은 엘리베이터에서 목줄이 끼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니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엘리베이터를 탈 때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