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주차 금지 표시 무시하고 회사 앞에 '불법주차'한 차량에 쇠 파이프로 결계 쳐 응징한 사장님

인사이트North News & Pictures Ltd nor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간혹 주차를 하지 말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기어코 불법주차를 하는 차들을 시원하게 응징한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곤 한다.


최근 영국에서도 한 사장님의 통쾌한 응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늘 자신의 회사 앞에 불법주차를 하는 차량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콜린 쇼(Colin Shaw)라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North News & Pictures Ltd nort


콜린은 영국 더럼 카운티의 해변 마을 시햄(Seaham)에서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매번 회사 건물과 창고 앞에 불법주차를 하는 차들에 질려버려 최근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불법주차를 하는 차들은 눈에 띄는 곳에 큼지막한 주차금지 표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회사 앞에 딱 붙여 주차했다.


이번 주 또 다른 차가 회사 창고 입구를 막고 있는 것을 본 콜린은 운전자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차량 주변에 비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쇠 파이프로 만들어진 비계에 차량은 완전히 갇혀버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비계를 설치한 책임자는 주차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화번호와 표지판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콜린은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일에 지장이 있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일을 하기 위해 창고에 재료를 꺼내러 갔는데, 누군가가 그곳에 차를 주차해놔 장비를 꺼내러 들어갈 수가 없었다. 주차를 하지 말라는 표시까지 있는데도 기어코 주차를 하더라"라면서 "그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차량 주변에 비계를 설치해 차량을 움직일 수 없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은 보고 웃었고 옆집 여성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믿을 수 없어 했다. 그녀는 따라 웃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North News & Pictures Ltd nort


마침내 운전자와 대면했을 때 다행히도 그는 운전자와 주차 문제에 대해 차분하게 논의하고 좋게 일을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콜린은 운전자가 떠날 수 있도록 비계를 허물었다.


운전자는 부득이하게 창고 밖에 다시 주차할 경우, 사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알려주기로 합의했다고.


콜린은 "모든 것이 잘 끝났다. 우리 모두 꽤 행복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