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귀국 일정을 당초보다 이틀 미룬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 검사 등을 우려해 입국을 지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TV 조선은 해외에 나가 있던 유아인이 돌연 일정을 변경하고 귀국 일정을 늦춘 사실이 드러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찰은 5일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해외에서 귀국한 유아인의 신체를 압수수색했다.
국과수 감정결과, 유아인의 소변에선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대마 주요 성분은 짧게는 3일, 길게는 10일 정도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유아인이 최근까지 대마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유아인이 돌연 귀국 일정을 바꾼 점에도 의구심을 갖고 수사 중이다.
당초 경찰은 유아인의 항공편 예약 기록 등을 확인해 3일 귀국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인천공항에 출동하려 했지만, 유아인이 갑자기 이틀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소변과 체모 검사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걸 막으려고 귀국 일정을 늦춘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유아인 측은 귀국 일정 변경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유씨가 추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