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공직사회 개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공무원 평가를 기업처럼 파격적인 인사와 보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채널A에 따르면 정부는 공무원 인사 규정에 '초고속 승진'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공무원도 능력만 있다면 초고속 승진, 그리고 거액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는 공직 사회도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제도가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9개 계급으로 나뉜 공무원 조직에서는 1계급 승진이 일반적이지만, 능력에 따라 2단계 승진도 가능하도록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부처의 핵심 보직을 공모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직의 안정을 중시하던 기존 관료 체계를 경쟁을 통해 능력과 성과를 강조하는 체계로 바꾼다는 것이다.
공무원 성과급도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S등급부터 C등급까지 등급별로 성과급을 고루 나눠 가졌는데, 이를 소수의 고성과자에게 파격적으로 몰아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의 인사시스템 개편안은 오는 4월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