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 상품 빼돌려 판매한 간 큰 직원들..."피해 금액만 10억 원 넘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오뚜기에서 10억 원대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마케팅용 상품 10억 원 이상이 빼돌려져 횡령됐다.
수년간 마케팅용 상품을 횡령한 이들은 다름 아닌 오뚜기의 전·현직 직원 3명이었다.
오뚜기의 전·현직 직원 3명은 수년간 '1+1' 등 홍보 마케팅용 상품 10억 원어치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판매하며 부당하게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 측은 지난해 말 관련된 내용을 제보받아 감사에 착수에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이 직원들은 협력업체로부터 홍보용 상품을 공짜로 제공받아 개인 창고에 보관, 이후에 이를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3명은 전임, 후임 관계였으며 수법을 공유하며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협력업체 측은 오뚜기 직원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어 상품을 무상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오뚜기는 퇴직 직원 한 명을 제외한 두 명을 파면 조치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오뚜기 측은 조사를 진행한 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