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건물 잔해에 깔리 소녀, 다리 절단하면서까지 구했지만...결국

인사이트now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튀르키예에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지 나흘이 됐다.


사망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각국에서 튀르키에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구조대가 파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에 파견된 대만 긴급 구조대가 건물 잔해에 낀 여성을 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구조대는 위급한 상황에서 해당 여성을 살리기 위해 그 자리에서 다리를 절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인사이트nowsnews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나우뉴스는 튀르키예에 급파된 대만 깁급 구조대가 건물 잔해에 갇힌 여성을 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대만은 튀르키예에 130명 규모의 특별수색구조대와 수객 구조견 5마리를 파견했다.


지난 8일 지진 최대 피해 지역인 아디야만에서 수색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희미한 소리를 듣고 갇힌 여성을 구조했다.


여성은 무너진 건물에 온몸이 억눌려 있는 상태였다. 다리가 잔해에 끼여 절단하지 않으면 여성을 구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nownews


수색 구조대는 여성을 구하기 위해 즉석에서 다리 절단 수술을 하는 결단을 내렸다.


구조대와 의료진은 구조활동과 다리 절단하는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다.


5시간의 노력 끝에 여성을 겨우 구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조된 여성은 병원에 이송되자마자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수가 2만 명이 넘어섰다. 튀르키예 지진은 2011년 약 1만9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일본 대지진의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