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T1 페이커가 구마유시에게 센터 자리를 빼앗긴 페이커의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오후 T1은 서울 종로구 올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브리온과의 1라운드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젠지와 공동 1위에 자리하던 T1은 이날 승리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눈길을 끄는 장면은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할 때 포착됐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T1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벗어나 무대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보통 입장할 때는 미드라이너인 페이커가 중앙에 위치한다. 그런데 이날 퇴장을 앞둔 인사에서 센터는 구마유시였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나머지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이때 나온 구마유시와 페이커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구마유시는 페이커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고, 페이커는 자신의 자리를 빼앗겨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구마유시 신나서 눈치도 못 채는 거 봐봐", "페이커가 가운데 안 서니까 뭔가 이질감 느껴지네", "멀뚱히 쳐다보는 게 웃기다", "페이커는 미워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구마유시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를 승리로 이끈 T1은 2세트에서 뛰어난 개인 기량과 운영을 바탕으로 브리온과의 격차를 벌렸다. 바론 둥지 앞에서 치러진 브리온과의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향했다.
여기서 구마유시의 펜타킬이 나오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