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튀르키예 지진 현장 속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이가 구출됐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상황 속 아이가 던진 질문에 구조 대원들은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를 건넸다.
지난 8일 MBC 뉴스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 6일 남부 카라만마라의 한 건물 잔해에서 남자 아이가 구조됐다.
해당 건물은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지만 아이는 기적적으로 잔해물 속 만들어진 공간에 살아남았다.
지진이 일어난 줄도 모른 채 자고 있던 아이는 구조 대원이 접근하자 그제야 잠에서 깨어난다.
내복 차림으로 일어난 아이는 눈을 비비며 주위를 둘러봤고 구조대는 아이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담요로 몸을 감싼 뒤 조심스럽게 안아 올린다.
자신을 둘러싼 구조대를 보고 이상함을 느꼈는지 아이는 "무슨 일이에요?"라고 반복해서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 구조 대원은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부드러운 목소리로 "좋은 아침이야"라고 답한다.
아이는 검사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모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디 아이의 부모도 무사하기를", "구조 대원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 "더 많은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