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고데기로 지지고 파이프에 맞아 홍채 찢겨"...현실판 '더 글로리' 학폭 피해자 눈물

인사이트채널S '진격의 언니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다룬 학교 폭력 장면을 실제로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예열된 고데기 판으로 팔을 지진 가해자들 때문에 피해자는 고데기 공포증으로 힘들어한 것은 물론 오랜 시간이 흐른 아직까지도 그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대구에서 올라온 31살 박성민 씨가 출연해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이날 고민녀는 "친구들이 '더 글로리' 얘기가 제 얘기 같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 가해자들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되서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채널S '진격의 언니들'


그는 "중2~3때다. 많이 맞기도 하고 고데기로 화상 입기도 했다. 2명이 그랬다"라고 과거 끔찍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고민녀는 실제로 아직까지 팔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고데기 화상으로 인한 흉터를 보여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는 "2도 화상을 입어 오른쪽 팔에 아직도 자국이 있다"며 "가열된 판 고데기로 5분 정도..."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게 했다.


가해자들의 만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고민녀는 "기분 나쁠 때는 포크로 온 몸을 질렀다. 플라스틱 파이프를 손에 집히는대로 던져서 얼굴에 맞아서 홍채가 찢어졌다. 온 몸에 피멍자국이 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채널S '진격의 언니들'


이어 "3학년 가을 방학이었는데. 고름이 터져있었다. 옷에 고름이 달라붙었다. 부모님이 고데기 사건을 알게 되셨다"며 "트라우마 때문에 6개월 동안 잠을 못 잤다. 수면제를 계속 사다가 모았다. 고데기 공포증이 생겨서 미용실에서 고데기를 데면 그 사람이 가해자처럼 보인다"라고 끝내 눈물을 쏟았다.


현재 가해자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묻자 고민녀는 "SNS를 봤는데 선 단체 후원이라든지 간호사 자격증 사회복지 자격증을 땄더라"며 "그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소름 끼치기도 하더라. 너무 화가 나니까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근황을 전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가해자들이 사과를 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사과하려고 왔었는데, 그 때도 그냥 웃고 있었어요"라고 답해 악마 같은 가해자들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함께 치를 떨었다.


인사이트채널S '진격의 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