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지진'으로 최악의 고통을 겪는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우리 정부가 긴급구호대를 급파했다.
7일 밤 튀르키예 강진 피해 구조 및 구호 임무를 수행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인천공항에서 출정식을 한 뒤 현지로 출발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군 인력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긴급구호대는 이날 오전부터 빠르게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그 뒤 우리 군의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을 타고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 공군기지로 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긴급구호대 규모는 그간 해외 파견 긴급구호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튀르키예가 과거 6·25 전쟁 당시 파병을 했던 나라라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다. 각 부처는 재난에 적극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렸다.
한편 튀르키예 동남부에서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뒤 수차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만 4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튀르키예 약 1만 2천명, 시리아 약 3,4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