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배구여제' 김연경이 경제 위기 속 최악의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6일과 오늘(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연경은 세 차례 튀르키예 대지진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했다.
김연경은 극심한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튀르키예를 도와주세요"라며 기부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튀르키예는 김연경에게 '제2의 고향'이기도 한 나라다. 김연경은 2011년, 한국을 떠나 여자배구 세계 최고 리그인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그는 6년 동안 활약하며 7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1년에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대회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2017년 잠시 중국으로 떠났던 김연경은 이듬해 다시 튀르키예 엑자시바시로 이적해 또 활약했다.
이를 기억하는 김연경은 튀르키예 국민들이 힘을 내기 바란다는 뜻을 담은 '기도 이모티콘'을 올리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튀르키예 동남부에서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뒤 수차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만 4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튀르키예 약 1만 2천명, 시리아 약 3,4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