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항 속에서 소중하게 키워온 반려 물고기가 자유를 찾아 떠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 주인이 생각지도 못한 참혹한 광경을 마주하고 말았다.
바로 좁은 어항에서 벗어나 더 넓은 곳에서 헤엄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연 방생해준 물고기가 꼬리 한 번 제대로 흔들지 못하고 냉정한 약육강식의 세계에 생을 마감해버린 것이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반려 물고기를 자연 방생한 지 3초 만에 큰 물고기에게 먹히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보게 된 주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틱톡 계정 'ryanizfishing'에 올라온 영상에는 '버블'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반려 물고기가 점점 몸집이 커지자 어항에서 꺼내 더 넓은 세상으로 보내주려 마음 먹은 한 남성이 등장한다.
남성은 버블이 새로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담아 녀석을 방생했다.
그런데 버블이 자유를 찾아 떠나기도 전에 끔찍한 상황을 마주하고 말았다.
주변을 호시탐탐 맴돌고 있던 큰 물고기가 버블이 자유를 찾아 꼬리를 흔든 지 채 3초도 되지 않아 녀석을 꿀꺽 해버렸기 때문이다.
잔혹한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한 남성은 어쩔 줄 모르며 비명을 질렀지만 이미 모든 상황은 벌어진 뒤였다.
좁은 어항 대신 넓은 곳을 마음껏 헤엄치고 다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버블을 놓아주려다 오히려 목숨을 잃게 만들어버린 남성은 허무함에 할 말을 잃었다.
거품처럼 사라져버린 버블의 존재에 남성은 슬픔에 신음했고 씁쓸한 장면이 담긴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8100만 뷰를 넘어섰으며 많은 누리꾼들은 버블의 안타까운 죽음을 함께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