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강진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속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터져나왔다.
지난 6일(현지 시각)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쳤다. 이어 9시간 뒤 규모 7.6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너진 건물에서 생명이 탄생했다. 파키스탄 출신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뛰어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아기가 춥지 않도록 담요를 던져줬다.
영상을 공유한 기자는 "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기의 어머니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지진의 잔해 아래 있었다. 그녀는 아기가 태어난 후 사망했다" 알려 안타까움이 커진다.
현재까지 아기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67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본 전세계 누리꾼들은 "아이를 살리려 마지막 힘을 줬을 것이다", "아기를 지키려한 엄마의 마음이다", "아기가 부디 건강하길 바란다" 등의 댓글로 참담함을 표했다.
The moment a child was born His mother was under the rubble of the earthquake in Aleppo, Syria, and she died after he was born , The earthquake.
— Talha Ch (@Talhaofficial01) February 6, 2023
May God give patience to the people of #Syria and #Turkey and have mercy on the victims of the #earthquake#الهزه_الارضيه #زلزال pic.twitter.com/eBFr6IoWaW
한편 이날 오전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 사망자수는 2700여명, 부상자 수는 1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주에 사상자 수가 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