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예전의 사과잼 와플이 그리운 거 저 뿐인가요?"
요즘 '와플'하면 어떤 비주얼이 떠오르는가. 크림이 왕창 들어 한입에 먹기도 벅찰 정도의 와플 혹은 통통하고 폭신한 정통 와플이 떠오를 것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산처럼 쌓인 요즘 와플은 고소달큰한 맛으로 '크림 러버'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 와플'로 불리는 정통와플은 계란이 들어간 폭신하고 고소한 빵과 메이플 시럽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여기에 오레오나 딸기, 누텔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토핑을 곁들여 다채로운 맛의 와플을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요즘 와플들도 '원조'의 아성을 이기지는 못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과잼'이 잔뜩 발라진 과거의 와플이 그립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진짜 와플에 밀려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는 길거리 와플'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게시글에는 과거 '라떼'들이 길거리에서 1천원, 2천원씩 주고 사먹었던 바삭한 길거리 와플 사진이 잔뜩 담겨 있었다.
바삭바삭하면서도 얇은 반죽 내부에는 얇게 바른 생크림과 사과 시럽(잼)이 잔뜩 담겨 있는 모습이다.
보기만 해도 맛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단촐하지만 달콤새콤하면서도 바삭바삭한 식감 덕분에 여전히 이 와플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리꾼들은 "홍대에서 많이 먹었는데", "송내역에 아직 있다", "이게 근본이지", "이게 진짜지", "사당역에 아직 있어서 행복합니다", "벨기에 와플 꺼져라(?)"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와플은 밀가루 반죽을 전용 팬에 부어 구운 과자다. '맛잘알'들이 가득한 국내에서는 바삭한 크로플부터 폭신한 빵 수준의 와플까지 다양한 종류가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