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김희철이 강원도 산불 피해 때 3천만원 '기부'하고도 여초 악플러들한테 욕먹은 이유

인사이트JTBC '77억의 사랑'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수 김희철이 남몰래 했던 기부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재조명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0년 3월 JTBC '77억의 사랑'에 출연했던 김희철의 기부 공개 후일담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김희철은 2019년 강원도 산불 당시 비공개로 기부를 했었다가 '악플'에 시달려 기부 사실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샀다.


이날 김희철은 "당시 강원도가 고항이어서 기부를 하고 조용히 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기부 사실을 공개하자고 하더라"라며 서두를 시작했다.


인사이트JTBC '77억의 사랑'


이어 "다른 연예인들의 기부 소식 기사에 댓글로 제가 욕을 엄청 먹고 있다고 했다. 결국 악플 때문에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라고 충격적인 후일담을 전했다.


끝으로 김희철은 "어느 순간 기부 선행이 눈치게임이 됐다. 악플러 때문에 기부 논란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슈가 생겼을 때 기부를 조금만 늦게 해도 타깃이 되어 사냥을 당하며, 이제는 액수로 기부 배틀을 벌이는 것 같다고 현 세태를 꼬집었다. 


인사이트JTBC '77억의 사랑'


더욱 놀라운 점은 당시 산불 피해에 3천만 원을 기부했던 김희철의 기부 소식에 한 여초사이트에서는 "5천만 원은 해야지", "번 돈이 얼만데", "아이유도 1억 내는데" 등의 비아냥거리는 댓글이 달렸다는 점이다.


이 같은 내용이 회자되자 누리꾼들은 "기부 안 하냐고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들은 오천 원이라도 냈나 몰라", "못난 것들 지들은 1원 한 푼이나 하나 몰라", "왜 욕을 해... 진짜 할 짓들 없다", "연예인은 이런 점이 너무 힘들겠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희철은 지난해 3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경북과 강원 등 산불 피해지역 구호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