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배우 송중기가 영국 출신 여자친구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결혼으로 베트남 여성을 아내로 맞은 한 남성의 '웃픈' 사연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디스트랙티파이(Distractify)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국제결혼 부부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남편은 베트남인 아내와 결혼했다. 부부는 미국에서 살며 평소 영어로 대화하기에 남편은 베트남어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 그는 어느 날부터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인 날마다 아내는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며 꼭 베트남어를 썼기 때문이다.
어떤 날에는 영어를 쓰다가 그가 방에 들어오자 황급히 베트남어를 하기도 했다.
이에 남편은 한동안 아내가 자신의 뒷담화를 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어느날 그는 자신이 예민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휴대폰 구글 번역기를 켜고 베트남 친구에게 전화하는 아내에게 다가갔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아내는 남편에게 "안녕 자기"라며 인사를 하더니 그가 듣든 말든 베트남어를 쏟아냈다.
남편은 아내의 말이 끝나자 곧바로 번역 기능을 활성화했고 그의 의심은 확신이 됐다.
실제로 아내는 전화 통화를 하며 남편의 험담을 하고 있었다.
"아침마다 남편이 화장실을 가는데 변기 커버를 안 올리고 변을 본다. 내가 앉을 때면 정말 짜증이 난다"라는 말이었다.
자신이 한 험담을 영어로 그대로 말해주는 번역기의 목소리에 아내는 크게 당황했고 남편은 웃음을 터트렸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이 연출된 것이라고 보면서도 "남편 무시하다가 딱 걸렸다", "국제결혼 커플 중 이런 사람 많을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