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배 한 알을 먹으면 비만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양 및 식품 과학 저널'(Nutrition and Food Science)에 실린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캐롤 오네일(Carol O'Neil) 박사 연구팀의 '배가 비만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배를 한 개씩 먹는 사람은 비만이 될 확률이 35%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9년 동안 국민 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배 소비량과 영양섭취상태, 심혈관 질환 발병 여부 등을 고려한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배를 꾸준히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훨씬 낮아지고 영양분 섭취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중간 크기 한 알이 100kcal에 해당하는 저칼로리 과일이다.
배에는 섬유질과 비타민C, 마그네슘, 칼륨 등의 좋은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있어 다이어트의 부작용인 변비를 해소하고 체내에 들어있는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일 박사는 "배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매우 놀랄만한 사실이다"라며 "배에 들어있는 섬유질이 포만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돼 과식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한편 배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경우가 적어 다른 질병의 발병 위험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