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우리는 욕실에서 사용하는 '샤워볼'이 미국의 한 동네에서는 다른 의미로 사용 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플로리다주의 '더 빌리지스(The Villages)' 마을에서 목격되고 있는 샤워볼 달린 자동차들의 의미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더 빌리지스는 대부분 은퇴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종종 샤워볼이 달린 자동차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건망증으로 인해 샤워볼을 건조하다 생긴 단순한 헤프닝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는 다 계획된 일이라고 한다. 바로 '스와핑 시크릿 코드'이기 때문이다.
즉 파트너를 교환해 성관계 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색깔마다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흰색은 스와핑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를 의미하며 검은색은 모든 것을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청록색은 바이 색슈얼 스와핑, 핑크색은 소프트 스와핑 등이다.
다만 한 누리꾼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샤워볼을 달고 있다고 해서 모두 스와핑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며 "비슷한 자동차가 많아 이를 구분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고 반박했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차 모양이 비슷하면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알록달록한 샤워볼을 달아 구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매체는 "이미 이 '샤워볼 룰'은 수년 전부터 유명했다"며 해당 마을에 직접 문의했느나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매체는 '거꾸로 된 파인애플'이 스와핑 시크릿 코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에어비엔비 등에서 이런 표시를 보면 주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