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어린 딸은 당장이라도 아빠에게 달려가 안기고 싶었지만, 마음을 꾹 눌렀다.
아빠가 일하는 데 방해가 될까 봐 걱정부터 됐기 때문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아빠를 바라보는 소녀의 뒷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중국에 사는 소녀 A양은 평소 아빠와 노는 것을 좋아하고, 잘 따랐다.
하지만 소방관으로 일하는 아빠는 늘 그렇지만 최근 더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A양은 생활 패턴이 다른 아빠를 오랜 시간 보지 못해 우울해했다고 한다.
이런 A양을 본 A양의 엄마는 남편이 근무하는 소방서 근처 육교로 A양을 데려갔다.
A양은 육교 위에서 소방차를 타고 출동하는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고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이런 A양을 본 소방관 아빠는 방향등을 켜 딸에게 짧게나마 인사를 전했다.
소녀는 아빠가 지나간 후에도 한참 동안을 육교 위에 서서 도로를 바라봤다고 한다.
혹시라도 아빠가 한 번 더 지나가진 않을까 그리워하는 듯했다.
위 장면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소방관들 힘내라, 멋있다" 등의 따뜻한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