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일화 전한 유명 아이돌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한 유명 아이돌이 후배의 지갑을 우연히 발견하고 취한 행동이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슈퍼주니어의 '막내 라인'이자 예성, 규현과 함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려욱이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원더케이' 채널에는 슈퍼주니어가 출연해 멤버들의 나무위키를 직접 읽어보고 팩트를 체크해보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자신의 나무위키 페이지를 읽던 려욱은 "세븐틴 도겸이 슈퍼주니어 숙소에 지갑을 놓고 가 5만원 지폐를 몇 장 넣어두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세븐틴 멤버들한테 줬다고 한다"라는 문장을 발견한 후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도겸이 (슈퍼주니어) 숙소에 놀러 왔었다가 제 차에 지갑을 두고 내렸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려욱은 떨어진 지갑을 발견하고 '어 저게 뭐지'라는 생각으로 열어 봤는데 도겸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특이 "땡잡았네. 돈만 빼고 돌려줬어야지"라고 유쾌하게 말하자 려욱은 그 때 당시엔 도겸의 지갑에 현금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도겸 지갑에 용돈 챙겨 넣어줬던 려욱
려욱은 '얘 용돈이 없네. 좀 줘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현금을 지갑에 넣어서 돌려줬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까지만 해도 세븐틴이 신인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은 "지금은 네가 받아야지", "도겸이한테 전화해서 '기억 나?' 한 마디 해"라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은혁과 이특 등 멤버들도 도겸에게 돈을 돌려 받으라고 장난스럽게 권했다.
려욱은 형들의 말에 힘입어 카메라에 대고 "도겸아. 형이야"라고 한 마디 날리며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도겸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려욱이 형. 그 시절 저희 항상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형"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때 용돈 받으려고 (지갑을) 두고 내린 건 아니었지만 형이 용돈 주신 거 잊지 않았어요. 시간이 되신다면 밥 같이 먹어요"라며 따뜻하게 화답했다.
한편, 려욱은 지난 2005년 데뷔했으며, 도겸은 지난 2015년 데뷔했다.
이들은 각각 슈퍼주니어와 세븐틴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