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돈 센 만큼 가져가세요"...성과금 플렉스 하려 '111억 돈탑' 쌓아버린 회사

인사이트Weibo


사람 키 넘는 '현금탑' 쌓아두고 성과급 나눠준 회사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중국의 한 회사가 초고층 '현금탑'을 쌓아두고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1일 중국 지무뉴스는 지난달 17일 허난성에 있는 크레인 제조업체 허난 마인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총 6100만 위안(한화 약 111억 2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상황은 행사장 무대에 100위안 지폐를 사람 키가 넘을 만큼 높이 쌓아두고 직원들에게 돈다발을 나눠주는 영상이 웨이보에 공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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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잔치 자리에서는 지난 2022년 실적이 좋은 직원 4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성과급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들 중에서도 영업 사원 3명은 각각 500만 위안(한화 약 9억 1000만 원)이라는 엄청난 액수를 지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은 넘치는 현금 뭉치를 감당하지 못했는지, 돈다발을 품에 한가득 안고 무대를 내려가던 중 돈을 바닥에 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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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파티 다음날에도 이벤트 열었다


해당 회사는 행사 이튿날인 18일에도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각 부서의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정해진 시간 내에 현금을 세는 만큼 가져갈 수 있는 '돈 세기 대회'를 연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웨이보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폐가 놓인 테이블 앞에서 열심히 돈을 세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직원들이 수령한 액수만 10여만 위안(한화 약 1823만 3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2002년 설립된 허난 마인은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3% 증가해 총 91억 6000만 위안(약 1조 666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최대 보너스를 받은 3명은 지난해 수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 직원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