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출근한 것도 아닌데"...신입 사원이 아메리카노 사 들고 출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은 직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흔히 '꼰대'로 여겨지는 사람은 자신이 꼰대인 경우를 잘 모른다. 주변 사람이 "너 꼰대야"라고 말해줘도 내가 왜 꼰대냐고 반발한다.
최근 신입사원의 행동을 지적했다가, "꼰대 아니냐"고 역풍을 맞은 직장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나 꼰대야?"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입사한 신입사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회사 신입 이제 들어온 지 20일 정도 된 것 같은데 벌써 출근 때마다 아메리카노 손에 들고 출근하고 이런 거 왜 이렇게 눈에 보이지 이런 것도 꼰대야?"라고 물었다. 신입사원이 출근 때 아메리카노를 사 들고 출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심지어 해당 신입사원은 아메리카노를 사 들고 왔을 뿐 지각은 하지 않았다. A씨는 "커피 사느라고 늦게 오는 것도 아닐 텐데 왜?"라고 물은 누리꾼 질문에 "원래 신입 때는 이런 거 눈치 보고 안 하지 않나"고 답했다.
이른바 '알아서 기는 게 맞지 않냐'라는 뉘앙스였다.
공감을 바랐던 A씨와는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A씨 보고 "와.. 커피 사들고 출근하는 게 거슬리면 얼마나 꼰대인 거냐", "혹시 연세가 어찌 되시는지?", "너가 사주는 것도 아니면서 대체 왜;?"라고 의아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