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오늘(1일)부터 한국발 승객만 전원 '코로나 검사'...中 "한국은 엄청난 관광수익 놓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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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늘(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실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중국 정부가 오늘(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중국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가 중국발 여행객 입국 규제를 한 달 더 연장하자 이에 상응한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중국 민항국은 한중간 노선을 운영하는 한국과 중국 항공사에 통지를 보내 2월 1일부터 한국발 중국행 직항 항공편에 탑승한 사람은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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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시, 해당 입국자는 재택 또는 시설 격리를 하거나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고 통보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8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전면 폐지하면서 사실상 한국발 입국자에게만 PCR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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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 엄포... "한국은 엄청난 관광 수익을 놓치게 될 것"


그러자 중국 정부는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보복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후 한국 정부가 중국인 비자 제한 조치를 지난달 28일로 연장하자,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중국인 비자 제한 연장은 중·한 양국 인원의 왕래와 교류·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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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 관영 언론은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하지 않는 것에 대해 '중국인 관광 특수를 놓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한국과 프랑스는 중국발 입국자 규제를 연장함으로써 2월 관광 특수를 놓쳤다"면서 "동시에 많은 남아시아 국가들은 수만 명의 중국인 여행객을 맞이해 중국인들의 '보복 관광'의 최대 승자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