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레깅스 입었다는 이유로 남선배한테 "쓰레기 같은 게" 욕먹었다며 눈물 흘린 여가수

인사이트Instagram 'no1jiwoni789'


신인 시절 겪었던 일 회상하며 눈물 쏟은 스타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레깅스 패션'으로 유명한 여자 가수가 자신이 과거 겪었던 일들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출연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레깅스'를 찢어버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약 10년 전부터 레깅스를 입고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며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채널S '진격의 언니들'


지원이는 당시 트로트계에서는 레깅스가 매우 파격적인 의상이라 선배들 대기실에 찾아가면 인사를 잘 받아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대기실 문조차 안 열어주는 선배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독특한 레깅스 패션 때문에 '클럽 죽순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지만, 실제로는 낯을 많이 가리고 등산과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지원이는 "가수가 되기 위해 약 10년을 준비했다. 고작 레깅스를 입고 무대 서려고 달려온 게 아니다. (레깅스를 입을지 말지) 너무 고민했지만, 입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 왔다. 무대에 내려오는 순간 차로 도망가기 바빴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채널S '진격의 언니들'


선배에게 '쓰레기 같다'는 말 들었다며 오열한 지원이


이어 지원이는 자신의 레깅스 패션 때문에 선배들에게 오해를 받은 것은 물론 심한 말까지 들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가수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있었다.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트로트계에서 기 센 언니들 사이에 있게 됐다. 그중 한 분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다가 나를 뒤를 돌아보고 '야, 나는 네 눈빛이 너무 싫어' 하시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채널S '진격의 언니들'


지원이는 신인 시절 공개 방송을 갔는데 남자 선배가 "어디서 쓰레기 같은 게. 너 같은 애 때문에 트로트가 욕 먹는다"라던 말이 가장 상처로 남았다고 전하며 오열했다.


그녀는 "제작진이 와서 나를 대피시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쉽게 멈추지 못했다.


지원이의 이야기를 들은 박미선은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지면 레깅스는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열심히 노력해서 어느 자리까지 올라가면 레깅스는 입어도 되고 안 입어도 된다"라며 조언했다.


※ 관련 영상은 9분 48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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