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 3,061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4조 600억원)기 이후 처음이다.
3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0조 4,646억원 영업이익 4조 3,0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302조 2,314억원 영업이익 43조 3,766억원이었다.
직전 해 대비 매출은 8.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99%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0조 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가 예측한 영업이익 1조원대에 30%대도 되지 않는 실적 악화다.
직전 해 동기 영업이익이 8조 8,4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7% 하락이다.
생활가전 상황도 좋지 않다. 시장 악화는 물론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일부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분야는 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은 폴더블 등 플래그십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