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었다'며 이 닦지 않고 출근하는 남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출근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침, 끼니를 거른 채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부지기수다.
그런 가운데 직장인 여성은 남편의 행동을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양치를 하지 않는 채 출근한다.
30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아침에 양치 안 하는 남편"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남편이 "아침에 양치질을 하지 않고 출근한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먹은 게 없으니 양치질을 안 해도 되지 않냐"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방송에서도 이런 내용이 나온 적이 있다"면서 "아침에 양치질을 하지 않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쳤다.
A씨 남편, "점심 먹고는 양치를 한다"
황당했던 A씨는 "그럼 언제 이를 닦냐"고 묻자 남편은 "점심 먹고서 한다"고 받아쳤다.
그녀는 "혹시 다른 분들도 그러신 건가요?"라며 직장인들의 생각을 물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남편의 행동에 경악했다.
이들은 "밤새 자는 동안 입에 세균이 얼마나 많은데", "심지어 나는 아침에 늦잠 자서 회사에 지각할 뻔했지만 양치질은 했다", "자고 일어나면 입 안이 더러워 침부터 뱉으라고 한다" 등의 댓글을 쏟아내며 아침에 이를 닦지 않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양치질에 대한 편견과 오해...올바른 양치질 횟수는?
통상 양치는 '333법칙'이라고 해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일 '333법칙'을 지킨다면 되려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양치는 제대로만 한다면 성인은 자기 전에 하루 한 번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양치를 하는 이유가 입 냄새나 상쾌하지 않은 기분 때문에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너무 잦은 양치는 오히려 치아를 닳게 만들어 치아 수명을 짧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한밤중에는 입안 세균이 가장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않았더라도 자기 전에는 양치질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