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아빠 잃고 힘들어서"...부산 광안리 겨울바다에 뛰어든 모녀 (영상)

인사이트지난 2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 들어간 모녀의 구조 당시 모습 / 사진=부산경찰청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부산에서 차디찬 겨울바다에 뛰어들어간 모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모녀는 수년 전 남편이자 아버지를 잃고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시 48분께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모녀가 바다로 걸어 들어간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광남지구대 소속 고승현 경장은 모녀를 발견하고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약 30m 가량 바다로 들어간 고 경장은 어머니 A씨를 설득한 뒤 무사히 구조했다.


부산남부경찰서


뒤따라 바다에 뛰어든 전형일 경위도 A씨 근처에 있던 딸 B씨를 물 밖으로 구조했다.


경찰은 구조된 모녀의 심리상태가 불안해 극단적 선택 우려 등으로 모녀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현재 모녀는 특별한 외상없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